“어릴 때 학대받은 아이는 성인이 된 이후 정서적으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4배나 높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연구 조사 결과는 아동 학대가 아이들에게 남기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한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동 학대 문제는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영역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부터 아동 학대 예방과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아이케어(i-CARE)’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케어(i-CARE)’는 아동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차량 지원’, ‘쉼터 개선’, ‘상담원 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학대피해아동을 찾아가는 심리 상담 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카(i-CARE CAR)’를 시작했으며, 2024년 학대피해아동 쉼터 환경을 개선하는 ‘아이케어 홈(i-CARE HOME)’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직무 소진 예방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이케어 업(i-CARE UP)’을 론칭하는 등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아이케어 카(i-CARE CAR)’는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 특별 제작한 심리 상담 전용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이 차량의 내부는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상담 테이블, 회전 가능한 대면 상담 시트, 공기 청정기, 상담 치료 도구 등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뇌파 스트레스 측정*’ 기술과 현대오토에버의 ‘AI 음성인식 상담지원**’ 기술이 적용되어 상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2024년 새롭게 시작한 ‘아이케어 홈(i-CARE HOME)’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쉼터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노후화된 쉼터를 선정해 아동 친화적인 주거 환경으로 리모델링하고, 임시 숙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돕기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는 정서 안정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완화 활동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대피해아동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심리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4년 론칭한 ‘아이케어 업(i-CARE UP)’은 아동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은 업무 특성상 폭언과 폭력에 쉽게 노출되며, 과중한 업무 소진과 정신적 피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상담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2.1년에 불과하고 이직률이 28.3%에 이를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얻고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이케어 업(i-CARE UP)’을 기획했다. 스트레스 관리를 돕기 위해 컬러 아트 테라피, 토크 콘서트, DIY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연사 특강, 우수 사례 관리 발표 및 시상식 등을 열어 상담원들에게 쉼과 위로의 시간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