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으로 변신 소셜공간 리브랜딩 캠페인 ‘안전목욕탕’ 이노션 일죽목욕탕 | 현대자동차그룹 CSR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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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MOVE
2024.08.29

기아

이노션 안전목욕탕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소셜공간 리브랜딩 캠페인 ‘안전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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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소셜공간 리브랜딩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안전목욕탕이 준공식을 열었다. 27년간 리모델링 없이 운영되어 온 일죽목욕탕은 이번 리모델링을 거쳐 고령층을 위한 안전 목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라져 가는 공간의 재발견
사라져 가지만 취약계층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간을 새롭게 바꿀 수 있을까?
이 생각이 이노션의 ‘소셜공간 리브랜딩’의 시작이었다. 익숙하지만 사회적 관심도가 낮고, 불편한 곳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꼭 필요한 공간. 이 조건에 부합한 곳을 찾기 위해 2023년에 전 직원 대상 CSR 프로그램 사내 공모전을 열었다.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첫 번째 공간으로 목욕탕이 선정되었다.

대중목욕탕은 과거 동네에 한두 개는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했다. 하지만 샤워 문화 확산과 난방 기술의 발달로 집에서 목욕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찜질방과 같은 새로운 목욕 업태가 등장함에 따라 대중목욕탕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목욕장업 현황 자료(2022년)’에 따르면 2003년 전국에 약 1만 개에 가까운 목욕탕이 영업 중이었으나, 2004년부터 목욕탕 폐업 건수가 인허가 수보다 늘어나면서 약 40%가 줄어든 3천 개 정도만이 운영되고 있다.

대중목욕탕이 줄어들면서 사회 취약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집에 샤워 시설이 없거나 온수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이들에게 목욕탕은 필수 시설이기 때문.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과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며, 나아가 지역 내 사랑방 역할까지 하는 소셜 공간인 만큼 목욕탕의 리브랜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24개 지자체, 80여 곳의 목욕탕을 실제 검토하며 지역 적합성과 구조 적합성,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그렇게 최종 선정된 곳이 경기도 안성시의 일죽목욕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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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의 본질은 ‘안전’
일죽목욕탕은 주 이용고객 80%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리브랜딩 준비 과정에서 목욕탕의 낙후한 시설보다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게 더 시급한 문제로 인식됐다. 고령 이용자들은 긴 입욕 시간으로 인한 탈수와 쓰러짐, 화상, 익사, 낙상 등 여러 사고를 겪기 쉬웠다. 특히 목욕탕 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히트쇼크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이 급변해서 실신하거나 심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현상)를 예방하기 위해선 세심한 공간 재설계가 필요했다.

이에 지역 어르신들 인터뷰, 의료진의 자문, 참고 논문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사무소와 안전목욕탕을 설계하며 이용객의 목욕 과정에 공간적, 기술적 솔루션을 적용했다. 일죽목욕탕은 단순히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 아니다. ‘안전목욕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공간을 안전 목욕 여정에 따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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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타일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타일 한 조각에도 안전을 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수많은 테스트와 연구 끝에 대상을 선정했다. 탕 내에서 쓰러짐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동양인의 피부색과 보색인 타일 색을 찾는 데 집중했다. 수백 개의 타일을 동양인의 피부색과 하나씩 비교한 뒤, 마찰력 테스트까지 거쳐 최종 선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초록색 타일이다.

적정 입욕 시간인 10분을 알려주는 벨소리, 탕 내부까지 설치된 SOS 호출 버튼, 모서리가 없는 형태의 구조물, 탕 내 사고 발생 시 서로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낮은 벽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안전을 고려했다.

릭커키에는 호루라기를 부착해 응급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했고, 눈에 띄는 곳에 4단계 안전 목욕법 안내 리플렛을 부착했다. 물에 젖지 않는 미네랄 종이에 인쇄된 리플릿은 목욕 중에도 쉽게 볼 수 있어 일죽목욕탕 이용자들의 안전에 일조한다.
일죽목욕탕의 주요 안전 시스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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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바이탈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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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를 위한 열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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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바이탈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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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를 위한 열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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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예방 음수대 &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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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 키에 달린 호루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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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예방 음수대 &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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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 키에 달린 호루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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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곳곳 다양한 높낮이로 설치된 SOS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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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대비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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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곳곳 다양한 높낮이로 설치된 SOS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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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대비 모서리
안전한 목욕 문화 확산을 위해
이노션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발견한 인사이트, 목욕탕 설계 시공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세상의 모든 목욕탕이 좀 더 안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전목욕탕의 시작부터 오픈 과정까지 ‘일죽목욕탕 오픈소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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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탕 내 사고 발생 시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탕 내 곳곳에 설치된 SOS 호출 버튼
2 충돌 사고 시 타박상이나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목욕탕의 특성을 고려해 날카로운 모서리를 없앤 탕 내 구조물
3 목욕탕 안팎의 온도차로 인한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고, 목욕 후 몸을 말리고 나갈 수 있는 따끈한 온돌 마루
4 목욕 전 나의 건강 상태에 맞춘 안전 목욕법을 제안해 주는 진단 기기
(얼굴 인식 기반 생체 정보를 수집하여 진단하는 키오스크)
5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큼직한 숫자로 새겨진 락커룸
(응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 락커키)
6 목욕 중 탈수를 방지하고, 일교차가 큰 겨울철엔 온수 한 잔으로 체온을 올린 뒤 입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음수대
7 탕 내에선 서로가 서로의 안전요원, 만약의 사고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시야를 가리지 않는 탕 구조
8 탕 내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의 물기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열선이 깔린 목욕탕 바닥
9 탕 내 사고 발생 시 사람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동양인 피부의 보색인 초록색 타일로 제작된 탕
10 안전을 위해 10분 입욕 후 10분 휴식 습관을 모두가 함께 지킬 수 있도록 10분 간격으로 울리는 알림 벨
그 결과, 이노션의 새로운 도전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Red Dot Design Award, CSR 필름 페스티벌 등 국내외 주요 디자인/공공 분야 14개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역 주민과 사회 문화 개선을 위해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였다는 점과 안전 목욕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과 성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

수상 리스트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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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구조
일죽목욕탕은 의료진과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민간 영역의 이노션(기금 지원·프로젝트 기획·제작 총괄·소셜공간 리브랜딩 전담)과 현대자동차그룹(기금 지원), 공공영역의 안성시, 일죽면행정복지센터 등, 비영리영역의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다자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Collective Impact 모델을 기반으로, 각 주체가 전문성을 발휘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한 대표 사례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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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관심이 많지 않았던 우리 지역에 도움을 줘서 고맙습니다.

일죽목욕탕 이용객 김00 씨

이제야 안전하게 목욕하는 법을 아게 되었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일죽목욕탕 이용객 최00 씨
현재 안전목욕탕은 안성시가 소유하고, 일죽면이 운영 주체로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주민 봉사단 ‘일죽동친(일죽면 동네 친구)’을 발족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목욕탕 이용을 돕거나 목욕탕 안전 이용법 안내 등을 맡고 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으며 안전목욕탕은 본래의 소셜 공간 기능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노션은 또 다른 지역에서 목욕탕 외에 의미있는 소셜공간 리브랜딩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간을 넘어 지역과 사람에게도 큰 변화를 선사하는 이노션의 따뜻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임팩트 프레임워크
Collective Impact(CI) 성과 체계에 기반해 안전한 소셜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주민 간 관계망이 형성되고, 돌봄이 지역의 일상과 문화로 정착되는 3단계 변화 과정이 확인되었습니다.
각 단계별 성과는 구조적 변화 → 관계적 변화 → 변혁적 변화 순으로 정리하였으며, 주요 지표와 수치를 통해 과정별 성과를 시각화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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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보고서 발췌